'바늘구멍' 방산업계서 해외진출한 中企, 13억원 규모 계약 따냈다!

세종=오세중 기자 2024. 11. 1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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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와 신뢰가 생명인 방위산업계에서 해외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전시에 필요한 전술 정보들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전파·공유하는 통신망(TICN) 등 특수분야에 필요한 2차전지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는 탈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2025년 1월 주최하는 자카르타 방위산업(Indo Defence) 전시회 주관기업으로서 자사 부스 안에 협력중소기업 연합관 운영을 통해 탈로스 등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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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로스 전시부스에 있는 대형모니터에서 채재호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탈로스 제공


인지도와 신뢰가 생명인 방위산업계에서 해외진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전시에 필요한 전술 정보들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전파·공유하는 통신망(TICN) 등 특수분야에 필요한 2차전지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는 탈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탈로스는 2005년 설립돼 국방분야 배터리와 충전기 사업으로 시작을 했다. 계속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여러가지 기술 특허를 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1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인증을, 2012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을 획득했다.

탈로스가 생산하는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및 소·중대급 마일즈(MILES) 훈련장비용 리튬이온 축전지와 충전장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에 적용되는 Mode-5 피아식별장비 운용에 필요한 휴대용 리튬이온 배터리(2차전지) 등은 현대화된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탈로스의 기술력도 방산업계에서 이름이 나 있다. 그러나 방위산업이 수출상대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제조기업과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가 없이는 수출이 어렵다.

이 때 도움을 준 곳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이다.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이 진행하는 대중소기업동반진출지원사업이 탈로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고 있다.

군사력 평가기업인 GFP(Global Firepower)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 군사력은 142개국 중 15위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향후 2044년까지 1250억달러를 투입해 노후된 국방 장비를 교체할 계획이 있어 한국과 긴밀한 군사적 관계의 동남아 최대 방산시장인 셈이다.

탈로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고 있는 또다른 조력자는 바로 LIG넥스원이다.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의 동반진출지원사업에 선뜻 참여한 것.

국내 방산업계의 선두기업 중 하나인 LIG넥스원은 동남아 방산 시장에선 이미 확고한 인지도가 있다.

LIG넥스원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2025년 1월 주최하는 자카르타 방위산업(Indo Defence) 전시회 주관기업으로서 자사 부스 안에 협력중소기업 연합관 운영을 통해 탈로스 등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주요 방산 시장 진출을 돕는다.

전시장 내 부스 위치 확보, 부스 공간 임차, 디자인, 설치 등 전시 진행 전반을 지원하고 LIG넥스원과 같이 주관기업의 네임밸류 및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관을 구성한다.

이 같은 공동관 구성으로 LIG넥스원만의 인지도를 이용해 전시회 구역 내 주요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관람객 모객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기업(탈로스) 단독이 아닌 주관기업(LIG넥스원) 장비와 연계한 전시품 설명으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탈로스 역시 LIG넥스원과의 협력관계에 기반한 현지 마케팅을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바이어(구매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올해에도 인도네시아 시장 수출 확대는 물론 내년에 'Indo Defence' 행사에 참여해 현지 신규 바이어도 추가로 발굴한다는 목표다.

앞서 탈로스는 인도 방산업체와 군용 배터리 사업 관련 우리나라 성남에서 열린 군 박람회인 'ADEX2023 행사'에서 바이어 미팅 진행 이후 13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 성과도 올렸다.

한편 중기부와 상생협력재단은 이 인도네시아 협력기업 연합관을 통한 동반진출지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총 2회에 걸쳐 14개사가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머니투데이 공동기획]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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