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시장 “첨단산업과 자족도시로 과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김동성 2024. 11.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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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 도시 비전 제시
저출산·고령화 대응 및 교통 인프라 개선 추진
지식정보타운과 구도심 연계로 첨단산업 도시 도약


'지식정보타운 개발 및 기업 유치', '탄소중립 도시 실현', '과천공공주택지구 및 주암지구 개발',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복합터널 사업' 등.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은 과천을 첨단산업과 자족 기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정보기술(IT), 제약,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정책을 강화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개발과 4호선 배차 간격 축소 등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탄소중립 도시 실현과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과천시는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과천을 만들겠다는 신 시장의 일문일답.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민선 8기 출범 후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과천시는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SA등급을 받았으며, 200억원이 넘는 국·도비와 공모사업 재원을 확보했다. 주요 성과로는 갈현동 행정복지센터(13억 원), 노후 상수관 교체(12억원), 주요 도로 노후 노면 정비(17억원), 에어드리공원 환경 조성(11억원) 등이 있다.

또 지역 내 갈등을 빚었던 하수처리장 부지 결정(2022년 12월)과 중앙동 소공원 주차장 개방을 통해 주민 갈등을 해결했다. 불법 현수막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불법 현수막 제로화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책으로는 관내 거주 임신부에게 임신 축하금 20만원을 신설하고, 출생아 1인당 출산 키트용품 지원을 확대했다. 장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화장장려금을 최대 85만원까지 확대하고, 양평군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4호선 배차 간격 축소와 열차 증편 운행이 실현됐으며,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 사업도 2025년 착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구도심 재건축과 신도시 조성에 따른 전략은.

지식정보타운의 기반 시설 미비로 인해 시민이 겪는 불편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총 567억원을 투자해 도로 건설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원도심 간 단절 구간 해소를 위해 버스 노선 조정 및 임시 주차장 조성 등 대책도 마련 중이다.

또 지정타 공공부지에는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 건립계획이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와 자원정화센터에도 다양한 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은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모습.

과천시의 경제 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과천지식정보타운은 IT, 제약, 바이오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입주하는 복합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견기업 이상 본사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 서울대와 협력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과천시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복합지원센터에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센터'를 설립, 푸드테크 관련 △기업 유치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시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의료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의료복지서비스 제공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식과 예술이 융합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한예종 유치를 통해 과천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도시와 구도심 주민 간 소통과 융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과천시는 과천~위례선을 과천지식정보타운까지 연장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며,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최근 위례~과천선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이를 계기로 위례~과천선의 지식정보타운 연장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과천시는 도심 단절의 상징인 과천대로를 축소해 녹지와 보행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구 유입에 따른 소통과 융화를 위해 공연 프로그램 확대, 문화 체육시설 확충, 축제 등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관문 제2실내체육관을 2026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착공했으며, 문원체육공원 게이트볼장 부지에는 실내체육관과 주차빌딩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생활체육시설을 개선·확충하고, 7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과천 궁도인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궁도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정(왼쪽)과 이한준 LH 사장이 올해 1월 시장실에서 '지역종합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과천지구와 주암지구를 특성화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계획은.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과천동·주암동·막계동 일원 약 1만 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시는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 지분을 확보해 도시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도성을 강화했다.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종합의료시설, 중견기업 클러스터, 기업 R&D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과천주암지구는 화훼산업 재정착과 자족 기능 강화를 목표로 조성되며, 기업 R&D센터 유치와 함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185세대를 '내집마련리츠주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과천시민이 우선 입주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과천갈현공공주택지구는 고밀도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시가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당초 1270가구에서 960가구로 가구 수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과천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주요 사업은.

과천시는 서울과 인접한 전원도시로서 정주환경과 살기 좋은 도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기업 유치와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녹지와 환경을 보존하는 수준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 기존 거리극 중심의 과천축제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 축제로 탈바꿈해 시민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무형 문화유산인 줄타기 전승을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8월 과천율목초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기울일 주요 사업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남은 임기 동안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의 공공시설 건립 속도를 앞당겨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또 과천주암지구와 과천공공주택지구의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IT 및 바이오 첨단산업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일회용 컵 없는 카페 시범사업부터 시작해 다양한 환경 축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 저출산·고령화 대책, 줄타기 공연장 및 문화예술회관 건립, 소규모 생활문화센터 확충 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저출산 대응책으로는 공용주택 활용, 시립어린이집 확충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청소년 및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인 '과천토리패스'를 시행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을 위한 기업복합지원센터 건립 등 경제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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