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맞이 직거래장터 ‘쏠쏠’…상설화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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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백양사농협(조합장 장영길)이 처음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판매농협으로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농협은 이번 직거래장터의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들이 직접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상설 직거래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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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고구마 등 시중가보다 싸게 공급
곶감깎기 체험 펼쳐 관광객 발길 잡아
지역농민 판로 확보·소득 증진에 앞장
전남 장성 백양사농협(조합장 장영길)이 처음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판매농협으로서 발걸음을 내디뎠다. 농협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설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농가소득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양사농협은 지역 단풍명소로 꼽히는 백양사 인근에서 10월28일 시작해 20여일간 ‘2024 단풍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지역농민들에게는 판로 확보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이루고자 마련됐다. 13농가가 판매자로 참여해 대봉과 단감, 감말랭이·곶감·고구마·사과·샤인머스캣·대추·쌀·건나물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곶감깎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1만9834㎡(6000평) 규모의 감농사를 짓는 조정님씨(60)는 “그동안 공판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직거래에 관심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농협이 이렇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 새로운 판로가 생겼다”고 웃었다.
백양사농협에 따르면 직거래장터의 하루 평균 농산물 판매액은 500만원, 열흘간 누적 판매액은 5000만원에 달했다.
농협은 이번 직거래장터의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들이 직접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상설 직거래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장영길 조합장은 “내년초에는 직거래장터를 연 자리에 661㎡(200평) 안팎 규모의 시설을 마련해 조합원들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곳이 관광 명소인 백양사 인근이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또한 상설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해 농가들이 제철 상품을 최적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작물 수확 시기를 조절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 포장법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장 조합장은 “농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이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장터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 지역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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