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뉴우리원뱅킹’ 출시 ‘초읽기’…슈퍼앱 경쟁 불 당긴다

정두리 2024. 11. 15.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말 슈퍼앱 뉴우리원 뱅킹(뉴원 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KB스타뱅킹은 2021년 10월 27일 리뉴얼을 통해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제공한 이후 현재는 KB금융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금융권 주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룡표 슈퍼앱 ‘뉴우리원뱅킹’ 이달 말 출시
KB·신한·하나 이어 우리금융 가세로 경쟁 확대
슈퍼앱 통한 MAU 확대…충성고객 확보 ‘본격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표’ 통합앱인 ‘뉴우리원 뱅킹(New우리WON뱅킹) 뱅킹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KB·신한·하나금융 등에 이어 우리금융까지 슈퍼앱에 가세하면서 올 연말 금융사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말 슈퍼앱 뉴우리원 뱅킹(뉴원 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뉴원 뱅킹은 앱 개발 완료 후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뉴원 뱅킹에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카드,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등의 핵심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이 개발할 예정인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도 슈퍼앱에 포함할 예정이다. 뉴원 뱅킹은 우리금융이 지난 20년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으로 진행하던 IT개발 업무 체계를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한 첫 결과물이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IT사업 중 하나다.

다만 이미 금융권의 슈퍼앱 시장이 활성화한 상태에서 우리금융의 행보는 다소 뒤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신한·하나금융 등은 이미 슈퍼앱을 구축한 상태로 경쟁에 한발 앞서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KB스타뱅킹’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272만명으로 고객 기반이 가장 탄탄하다. 2022년 6월 시중은행 최초로 MAU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KB스타뱅킹은 2021년 10월 27일 리뉴얼을 통해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제공한 이후 현재는 KB금융 계열사의 80여 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금융권 주요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슈퍼앱 ‘하나원큐’의 MAU는 610만명이다. 하나원큐는 2020년 8월 슈퍼앱 전환 이후 현재는 오픈뱅킹 서비스와 이를 기반으로 타행, 보험, 증권 등 전 금융기관의 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주요 계열사 5곳(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을 통합해 슈퍼앱 ‘슈퍼 SOL(슈퍼솔)’을 새로 론칭했다.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560만명을 돌파했으며 신한금융 주요앱 MAU는 2093만명(SOL뱅크·SOL페이·슈퍼SOL)에 달한다. 우리금융은 기존 우리원뱅킹의 9월 말 기준 MAU는 833만명 수준이다.

한 달 동안 앱을 이용한 이들을 나타내는 MAU는 단순 가입자 수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금융사들은 지주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 앱’ 전략을 통해 충성 고객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시은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시중은행의 슈퍼앱 개발 도전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경쟁이 더 격화할 것이다”며 “국내 은행의 슈퍼앱 진출은 앱 단일화를 통한 금융서비스 관련 고객 편익 증가에 주요한 의의를 두고 있어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