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주둔 유엔군에 의문의 총격…경위 조사”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대원들이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레바논 남부 도시 칼라위예 부근을 지나던 평화 유지군의 순찰차가 도로 옆에서 탄약고를 발견해 이를 레바논군에 알리고 이동을 계속했습니다.

잠시 후 순찰차가 정차하고 대원들이 내려 길 위에 있는 잔해물을 치웠는데, 이들을 향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괴한 두세명이 총을 약 30발 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평화유지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화유지군은 "무기고 발견과 이번 공격과 직접 연관돼있는지는 불분명하며,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레바논 당국에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작전에 돌입한 뒤 교전이 격화하면서 이 일대에 주둔한 평화유지군 대원 여러 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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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