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명품시장 '털썩'…"올해 2% 위축·韓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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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성장하던 전세계 개인 명품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 처음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연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가 3천630억유로(약 538조원)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을 제외하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의류와 가방, 보석, 화장품 등 개인 명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전망치는 일본의 지속적인 강세, 미국의 점진적인 개선 추세 등과 함께 "중국의 빠른 둔화와 한국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총 약 4억명에 달하던 명품 소비자층이 지난 2년간 5천만명 감소했다"고 추산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이 명품 브랜드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에서 20~22%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카르티에 모기업 리치몬트도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1% 줄었다고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 본토가 급격한 둔화를 경험해왔다"면서 "소비자 신뢰도 저하로 인해 국내 지출이 감소하면서 일 년 내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명품 시장이 내년에 조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주요 지역의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면서 특히 명품 브랜드들이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가 시행되면 명품 시장 전망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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