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위,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홍상희 2024. 11. 1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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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트럼프 인수위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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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재벌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세액 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미 관련 회의가 트럼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세액 공제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트럼프 인수위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앞장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지 않으면 석유 자동차 업계가 황폐화 될 거라며 테슬라가 입게 될 피해에도 불구하고 세액 공제 폐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전기차 업체는 물론 배터리 제조업체에도 여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의 전기차 전환에 심각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등 적극 투자해 왔던 현대차 등 한국 업체들의 사업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더 큰 세제 개혁 법안의 일부로 담을 경우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인수위 에너지정책팀 구성원들은 의회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도움 없이도 세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내 최대 성과로 내세우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할 때 최대 7천5백 달러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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