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도영이 기회 잘 살렸다"
전영민 기자 2024. 11. 15. 02:06
▲ 경기 시작 전 류중일 감독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꼽은 쿠바전 승리 일등 공신은 역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습니다.
한국은 타이완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쿠바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대 4로 이겼습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6대 0으로 달아나는 만루홈런에 이어 7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은 솔로포를 거푸 가동했습니다.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2회 타선이 잘 연결한 것을 김도영이 잘 살린 게 결정적인 승인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습니다.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의 역투도 인상 깊었습니다.
전력투구를 펼친 곽빈은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막았습니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 분위기는 곽빈이 잘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별리그 1승 1패의 한국은 오늘(15일) 오후 7시 타이베이돔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과 대결합니다.
타이완에 1차전을 패배한 한국은 일본을 잡아야 슈퍼라운드(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왼손 투수 최승용(두산)을 선발로 예고한 류 감독은 이날 홈런 2개를 내준 김택연(두산)을 두고 "(홈런) 맞았지만, 믿고 계속 중간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번 대회 주요 목표는 세대교체입니다.
류 감독은 "작년 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이번 대회까지 세대교체 중이다. 젊은 선수 경험의 장이 되는 대회"라며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2028년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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