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쉬웠다"…'N수생' 21년 만에 최다

손기준 기자 2024. 11. 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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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천2백여 개 시험장서 일제히 치러진 올해 수능은 지난해 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수능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한 EBS 현장 평가단이 "예년보다 쉬웠다"고 입을 모았고, 수험생들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전국 39개 의대가 모집 정원을 1천500명 더 늘린 가운데, 졸업생 응시자, 이른바 'N수생'의 수도 접수 기준 16만 1천여 명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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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천2백여 개 시험장서 일제히 치러진 올해 수능은 지난해 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 즉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 문항', 즉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적정 난이도의 문제를 골고루 내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는 겁니다.

[최중철/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을 했고요.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완전히 받아서 (문항이 나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영역 만점자가 오직 1명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습니다.

반면 올해 수능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한 EBS 현장 평가단이 "예년보다 쉬웠다"고 입을 모았고, 수험생들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강보민/수험생 :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더 쉬운 것 같은데….]

[한윤서/수험생 : 제가 잘 풀리는 거 보면 (국어·수학 모두) 좀 쉬웠던 것 같아요.]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 선택 과목의 미적분 문제 등 일부 까다로운 문항도 있었지만, 최상위권의 경우에는 변별력을 갖기 어려울 걸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1교시 기준 46만 6천여 명.

전국 39개 의대가 모집 정원을 1천500명 더 늘린 가운데, 졸업생 응시자, 이른바 'N수생'의 수도 접수 기준 16만 1천여 명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최상위권에 N수생이 몰리면서 의대 등 상위권 대학과 학과에 동점자가 속출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점수 차이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수능 문제 이의신청을 받아 정답 확정을 거친 뒤 다음 달 6일, 성적 통지표를 수험생들에게 배부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학모·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신소영)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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