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협' 다음 날도…논란 부추긴 "골프 외교"

한소희 기자 2024. 11. 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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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전에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서 5번, 한성대, 남수원 골프장에서 각각 한 번, 모두 7차례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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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전에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태릉 체력단련장.

국군복지단이 관리, 운영하는 군 골프장입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서 5번, 한성대, 남수원 골프장에서 각각 한 번, 모두 7차례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일 언론보도로 태릉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날 대통령실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7일 만에 8일 만에 골프를 친 걸 가지고 8년 만에 쳤다, 이렇게 어떻게 거짓말을 합니까?]

[김성훈/대통령 경호처 차장 : 말씀하신 이 모든 일정이 사실 제가 한번 확인해 봐야겠지만 저도 모르는 일정입니다.]

특히 10월 12일은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보복조치를 위협한 다음 날로 군이 골프 자제 지침을 내렸던 날입니다.

민주당은 골프장 예약객 상당수가 예약을 취소했는데 군 통수권자가 부적절한 시기에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1월 2일에는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고 추정되는 시점 앞뒤 팀이 없는 걸로 확인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오셨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제가 보지는 못했으니까.]

여권에서도 대통령실의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미리 예견하고 연습했다고 아예 그렇게 홍보를 하시지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대통령실은 야당 주장은 악의적 공세라며 군통수권자가 휴일에 군 시설에서 운동하는 건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이소정·김나미·김규연)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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