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이강인 포비아' 또또 당했다, 피찌 감독 '슈퍼스타 LEE 봉쇄 작전' 결국 실패

김가을 2024. 11. 1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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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생제르맹) 포비아'에 스스로 발목 잡혔다.

피찌 감독의 머릿속엔 이강인이 강하게 남아있는 듯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당초 이강인의 평점을 9.9점으로 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엔 중원 돌파로 이재성에게 킬패스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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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격려하는 손흥민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오세훈이 첫 골을 넣자 손흥민이 격려하고 있다. 2024.11.14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세훈 격려하는 손흥민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오세훈이 첫 골을 넣자 손흥민이 격려하고 있다. 2024.11.14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포비아'에 스스로 발목 잡혔다. 후안 안토니오 피찌 쿠웨이트 감독이 대한민국에 또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한국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익숙한 듯 낯선 상황이었다. 피찌 감독은 불과 10개월 전 한국과 격돌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바레인을 이끌고 있었다. 피찌 감독은 카타르아시안컵 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한국과 대결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이 3대1로 이겼다.

승리의 중심에는 '황금재능'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1분 결승골, 후반 23분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찌 감독의 머릿속엔 이강인이 강하게 남아있는 듯했다. 피찌 감독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국을 상대로 이른바 '두 줄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이강인을 봉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패스 연습하는 이강인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공식 훈련에서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14일 오후 쿠웨이트를 제물로 승점 3점 확보를 위한 경기를 치른다. 2024.11.14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의미 없는 일이었다. 이강인은 현재 프랑스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11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른 앙제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혼자 2골-1도움을 폭발했다. 그는 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 이강인은 프로 커리어 첫 '한 경기 트리플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경기 뒤 이강인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선정했다. 리그1 홈페이지 평점에서 이강인은 10점 만점에 무려 9.9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당초 이강인의 평점을 9.9점으로 했다. 하지만 경기 뒤 평점을 1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이주의 팀'에 이강인을 선발했다. 평점 8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2024년 월드 베스트 플레이메이커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중앙을 파고들며 경기를 운영했다. 전담 키커로 세트피스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엔 중원 돌파로 이재성에게 킬패스를 건넸다. 그는 전반 38분엔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와의 볼경합을 이겨냈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경기장을 떠난 뒤엔 공격 전반에 섰다. 그는 후반 22분 날카로운 슛을 날리기도 했다.

이날 이강인은 풀 타임을 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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