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거래’ 명태균·김영선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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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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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예비후보 2명은 불구속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5일 새벽 구속됐다.
창원지법(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법원은 이들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건넨 2022년 경북·대구 지역 예비후보인 배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공천과 관련해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7600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라고 판단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에 따르면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는 그해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81차례 진행했다. 강씨는 명씨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000여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갈음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여론조사 81차례를 진행하면서 들어간 비용 3억7000여만원 중 2억4000여만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모씨와 이모씨로부터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명씨의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해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 검찰은 명씨의 정지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공천 개입, 대선 불법 여론조사,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개입 등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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