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IP 게임화 특기 발휘한 넷마블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내년 서구권 출시에 앞서 '지스타2024'를 통해 시연대에 올라 게이머와 마주했다. 베일을 벗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 드라마의 시즌4 스토리라인을 오픈월드에 구현한 액션RPG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넷마블의 IP 활용 노하우와 IP 홀더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어 유저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준기 본부장은 "왕좌의 게임 IP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나왔었지만, 팬덤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세계관 속에서 원작 등장인물들과 같이 오픈월드를 탐험하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오픈월드 액션RPG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현일 PD는 "넷마블은 그동안 스타워즈, 마블 등 여러 IP 홀더와 협업한 경험이 있고 노하우가 있다"며 "IP 담당자와는 기획 단계부터 공유하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준기 본부장= 넷마블은 다양한 IP를 가지고 서비스하며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사례였던 '나 혼자만 레벨업'은 게임대상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 흥행의 핵심 요소는 '이 IP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어떤 게임성을 좋아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원작 IP의 경우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검수가 어렵지 않나
장현일 PD= 원작 IP 자체가 성인등급이라 북미 기준 17세 게임등급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의 경우에는 전투 대상이 인간이 아닌 '시귀'다 보니 인간을 쓰러뜨리고 처형하는 장면은 노출이 안됐다. 전투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에서도 원작이 잔인하고 성적인 부분이 있어 메인 시나리오나 퀘스트에서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IP 담당자와 매주 컨퍼런스 콜을 하며 많은 시간을 들여 해결하고 있다.
원작의 경우 결말이 아쉽다는 평도 있었다
장현일 PD= 원작과 다르게 가긴 어렵고, 바꿀 의향도 없다. 다만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다를 수 있지만, 왕좌의 게임스럽지 않거나 기존 이야기를 침범하진 않을 것이다.
문준기 본부장=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시즌4 기반 스토리와 해당 시점을 배경으로 하나 세계관은 사용하고 있다. 같은 세계관인 만큼 게임에 있는 유물이나 아이템이 나오기도 해 신기했다. 주요 등장인물들 외에도 드라마에선 조명되지 못하거나, 대사만 나왔던 인물 등 원작에서 보지 못했던 요소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장현일 PD= 모바일도 풀 수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카메라 전환, 타겟팅 등 모바일에서 조작이 힘든 부분에 공들이고 있다.
멀티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나
장현일 PD= 크게 네 파트다. 커뮤니케이션 공간, 4인 파티 던전 '기억의 제단', 12인 멀티플레이 필드 보스 '드래곤', 장벽 너머 레이드가 있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특정 지역에 진입하면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고 파티 던전엔 세계관 내 과거 전설적인 생명체가 등장한다. 필드 보스로 에소스에서 잠시 행방불명됐던 드래곤이 먹이를 찾으러 등장하며 세계관 속 강력한 존재인 만큼 죽일 순 없고, 쫓아내는 정도다. 밤의 경비대들과 같이 로그라이크 스타일로 코옵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오픈월드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장현일 PD= 70% 이상 개발됐다. 필드 제작이나 콘텐츠는 어느 정도 마련됐다. 일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폴리싱 작업 중에 있다.
용어나 고유명사 번역이 참신했다
장현일 PD= 내부에도 외국인 직원들이 있다. 단어는 외국인 기준으로 1차 정리하고, LQA를 추가적으로 한다. 카밤, 해외 법인에서도 의견을 받고 있다. 최종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확정해 홀더 검수를 보낸다.
서구권에 선출시하는 이유
문준기 본부장= 서구권에서 인지도 있는 IP이고, 더빙이나 스토리를 외국인이 작업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콘텐츠의 소비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보니 선론칭 후 보완해서 텀을 최소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에 글로벌 각 지역에서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고 언제 어느 플랫폼에 출시할 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저에게 한마디
문준기 본부장= 지스타 버전은 프롤로그 정도로, 빠른 시일 내 게임의 진짜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왕좌의 게임 IP로도 이런 게임이 나오는구나'라는 기대를 받았으면 한다.
장현일 PD= 많은 인원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개발을 해왔고 서서히 공개하는 시점이다. 메인 시나리오나 전투 관련해서 개발실 내에서도 충분히 수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작업하고 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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