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0호골' 손흥민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

이상필 기자 2024. 11. 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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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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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주장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선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 본선 직행 티켓을 부여하는데, 한국은 독주를 이어가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지난 10월 소집 때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11월 소집 때 다시 대표팀에 합류,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A매치 50호골을 기록, 황선홍 감독과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의 기록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18분 배준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한국이 3-1로 승리하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항상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를 얻어냈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고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노력한 것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A매치 50호골 소감도 전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함께 한 모든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도와주고 골도 넣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대표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우려했던 몸상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몸상태는 너무 좋고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가오는 팔레스타인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한국은 지난 9월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당시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첫 스타트를 잘못 끊었어서 걱정을 하셨을 텐데,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며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향해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며 응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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