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호골 쾅! 배준호 쐐기골 쾅!’ 홍명보호, WC 3차 예선 5G 무패 행진…쿠웨이트 3-1 격파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11. 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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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을 밝혀갔다. 아시아 3차 예선 무패 행진과 함께 순항을 이어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마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무패를 유지했다. 4승 1무(승점 13)으로 타 팀 결과와 관계 없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불어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 손흥민-이재성-이강인, 박용우-황인범, 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했다.

쿠웨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살만 알 아와디-모하마드 다함, 모아트 알 다피리-아스비 쉐합-레다 하니-이드 알 라셰디, 메샤리 알 에네지-칼레드 하지아-하산 함단-사미, 칼레드 알 라시디가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흐름을 잡아갔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신중하게 공격을 풀어가며 기회를 엿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른 시간 한국이 앞서갔다. 전반 9분 상대 파이널서드 부근에서 볼을 잡은 황인범이 한 번에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격차까지 벌렸다. 전반 18분 상대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이 됐다.

한국이 계속해서 쿠웨이트를 몰아붙였다 전반 27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뻇어낸 뒤 박스 앞 손흥민이 이명재의 패스를 받아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를 지나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쿠웨이트는 한 번의 역습을 노렸다. 후방에 내려앉아 한국의 공격을 막아선 뒤 전방으로 롱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알 라셰디가 박스 앞쪽에서 왼발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한국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전환 패스를 통해 좌측면 손흥민이 볼을 잡았고, 돌아뛴 황인범이 패스를 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후반 시작부터 한국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분 좌측면 손흥민의 뒤로 이재성이 돌아 뛰었고,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를 이강인이 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쿠웨이트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알 에네지를 대신해 유세프 마지드를 투입했다. 이어 쿠웨이트가 한 점을 만회했다. 후반 14분 좌측면 마지드가 안쪽으로 돌파 후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다함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쿠웨이트는 후반 15분 쉐합을 빼고 술탄 알 에네지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도 변화를 가져갔다. 좌측면을 한 번에 바꿨다. 후반 18분 손흥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 이태석을 투입했다. 한국도 다시 집중력을 높여갔다. 후반 22분 볼을 끊어낸 뒤 최전방 오세훈이 볼을 살려냈다. 배준호가 이어받은 뒤 우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강인이 수비를 제치고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쿠웨이트가 단 번의 3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알 라셰디, 알 에네지, 사미를 빼고 유세프 나세르, 아마드 알 데피리, 라셰드 알 도사리를 투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쿠웨이트, 그러나 한국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후반 29분 좌측면 배준호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황인범의 킬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가까운 골대로 정확한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이어 한국은 후반 30분 오세훈을 대신해 오현규를 투입해 최전방을 강화했다. 후반 35분에는 황인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백승호, 이현주를 투입했다.

쿠웨이트가 다시 한번 한국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41분 우측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함이 올린 크로스를 하니가 헤더로 강하게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시간을 5분이 주어졌다. 쿠웨이트는 반격을 노렸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볼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고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11월 A매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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