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윤명진 PD, "카잔에 모든 걸 쏟아내 확실하게 만들겠다"
▲왼쪽부터 이준호 카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던파' 세계관의 IF 스토리로 진행되며 하드코어 액션으로 깊이 있는 전투를 담았다.
상반기 진행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도쿄게임쇼와 테크니컬베타테스트(TCBT)를 거치며 글로벌 액션 게임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카잔'은 현재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윤명진 '던파' IP 총괄 PD는 "카잔에 모든 걸 쏟아 내 확실하게 만들겠다"며 완성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명진=이전 인터뷰에서 카잔이 처한 힘든 상황을 게임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막상 게임을 한 유저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더라. 내부에서 조금 쉬운 버전을 추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업데이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
-해외 시장별 평가가 궁금하다
윤명진=국가별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좋은 형태다.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는 건 모든 영상에 '프로젝트 BBQ'나 만들라는 댓글이 있었다. 프로젝트가 중단된 점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스타 전에 진행한 TCBT 피드백이 궁금하다
윤명진=그전에는 어렵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영상을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반격으로 끝내거나 노히트 클리어를 하시는 분도 많았다. 현장 테스트가 아니라 집에서 한다면 잘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윤명진=개발자 입장에서 온라인 게임을 오래 만들었고 패키지 게임을 처음 만들었는데 차이를 크게 느낀다. 패키지 게임의 장점은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느껴진다. 완성했을 때 두려움이 크기는 하다. 출시 이후 더 이상 수정하거나 뒤집을 기회는 오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번에 확실하게 만들어내고 모든 걸 쏟아내야 된다. 그럼에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혈흔같은 아트 표현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윤명진=아트디렉터가 그로테스크나 유혈 표현을 좋아하신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차용하는 등 연구나 시도가 완성됐다.
-다음에 풀어내고 싶은 원작의 이야기가 있다면
윤명진=카잔 프로젝트를 결정할 때 후보가 둘이었다. 카잔과 함께 록시의 모험을 풀어내는 이야기가 후보였다. 카잔이 선택된 이유는 귀검사의 카잔 증후군의 원인이고 기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별도로 풀어내고 싶다고 결정했다.
윤명진=DLC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으며 후속작에 대한 생각이나 다른 캐릭터로, 연대기로 풀어나가는 등을 고민하고 있다. 카잔 같은 게임을 하나 더 만들까 생각도 있었다. 현재 시점에서는 카잔을 최고의 퀄리티로 완성할 수 있게 모든 기술을 투입할 계획이다.
윤명진=현시점에서의 계획은 없다. 추가적인 기능을 얹을 시기는 아니다. 완벽하게 봉합되서 끝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호=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발동하는 '직전 가드'나 '버서커 카운터' 등 게임 내 반격 스킬 3가지의 타이밍은 모두 같다. 실제 TCBT에서 관련 의견이 많아 전체적으로 재검토를 해 수정했다. 다만 콘솔의 경우 기기나 TV 셋팅에 따라 타이밍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가 해결하기 어렵다.
윤명진=시연 현장에서 한 번에 깨는 분은 없었다. 여러 번 줄 서서 클리어하신 분이 많았다. 시스템에 익숙해지고 나서 3회차나 4회차에 클리어하신 분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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