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의 남자’ 4번 윤동희, 3연타석 삼진 굴욕…언제쯤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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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4번 중책을 맡은 윤동희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타석 연속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윤동희는 7회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4번 윤동희는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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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류중일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4번 중책을 맡은 윤동희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좌익수 홍창기-2루수 송성문-3루수 김도영-우익수 윤동희-포수 박동원-3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휘집-중견수 이주형-유격수 김주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윤동희의 4번 배치. 지난 2일 쿠바와의 친선 경기에 이어 10일 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윤동희는 대표팀 타자 가운데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 무슨 공이든 잘 맞는 궤적이 나온다. 처음 보는 투수 공도 잘 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4회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 1사 후 김도영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만에 3-6으로 패한 대표팀은 14일 쿠바와 만났다.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송성문 대신 신민재가 2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지명타자가 김휘집에서 나승엽으로 바뀌었다. 박성한과 최원준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좌익수 홍창기-2루수 신민재-3루수 김도영-우익수 윤동희-포수 박동원-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문보경-유격수 박성한-중견수 최원준으로 타순을 꾸렸다.
류중일 감독은 “타자들 컨디션은 괜찮게 보인다. 다만 상대 투수가 좋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연결이 잘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쿠바 선발 모이넬로를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더 분석했는데 공이 좋더라. 공도 빠르고 커브도 좋다. 그런데 쳐야 한다.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회 2사 2루 찬스에서 3루 삼진을 당했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 풀카운트 끝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3타석 연속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윤동희는 7회 볼넷을 골랐다.
대표팀은 쿠바를 8-4로 꺾고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4번 윤동희는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바람에 웃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추구한다. 윤동희가 류중일 감독의 무한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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