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게임에서 지면 우는 아이, 협동 필요한 놀이 해보세요
Q. 만 3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승부욕이 강해서 가위바위보를 지거나, TV에 나오는 간단한 문제를 틀려도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를 다독이며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고 설명하지만,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만 3세가 되면 간단한 규칙이 있으며 가위바위보처럼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 등에 흥미를 보이고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향도 증가하지요.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 능력이 발달하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고 좌절과 실망감에 대한 정서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아처럼 울거나 분노를 표현하는 행동은 줄어들게 되지요. 유아가 경험하는 좌절 상황을 항상 예방할 수는 없지만 유아의 놀이가 규칙과 정답이 있는 놀이로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승패 없이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동물 카드를 보며 설명을 하고 맞히는 수수께끼 게임, 신문지를 접고 그 위에 부모와 함께 발이 닿지 않도록 올라가는 게임, 쟁반을 마주 잡고 그 위에서 탁구공을 튀기는 등의 협동 게임을 해보세요. 이때 편을 나누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의 즐거움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지키며 성취하는 데 있음을 알려주세요.
유아와 함께 의논해 게임의 규칙을 바꿔도 보세요.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여 이긴 사람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진 사람이 선택의 기회를 갖는 것처럼요. 상대방과 의논하여 규칙을 바꾸고 새 규칙에 따라 놀이를 하는 경험은 좌절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것에 대해 억울해하고 화를 낸다면 유아의 마음을 읽어 주시고 정서를 말로 표현해 주세요.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작은 숫자가 나와서 실망했겠다”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화가 많이 났네” 등의 말로 유아의 부정적인 정서에 대해 공감해주는 것이지요.
이때 일부러 져주거나 속임수를 허용해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놀이를 통해 게임 규칙을 지키고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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