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트럼프 당선 뒤 이란 첫 방문..."핵 문제, 가시적 결과 도출해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측과 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어제(14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장을 각각 면담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핵시설 사찰 거부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전달하고, 핵 위기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시 총장은 에슬라미 청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갈등과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이란 핵시설이 공격 받아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에슬라미 청장은 IAEA가 이란을 압박하는 기조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고, 아락치 장관도 면담 후 SNS를 통해 이란은 외부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국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총장의 이번 이란 방문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약 1주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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