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눔 위크’ 2주 행사에 임직원 11만명 참여
삼성 임직원 11만명은 이달 초부터 2주간 전국 각지에서 집중적인 봉사 활동을 벌였다. 사원증을 대면 1000원씩 모이는 기기를 통해 총 3억5000만원을 모아 희소 질환,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 기부했고, 4000여 명이 일제히 헌혈에 참여했다.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전기 등의 창립기념일(11월 1일)과 연말을 맞아 삼성의 23개 관계사 임직원이 국내외에서 기부·봉사·헌혈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이 같은 2주간의 봉사 활동을 결산하는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의 임직원들이 주위와 나누고 상생하는 마음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지난 2주간 삼성의 수백 개 자원봉사팀은 국내외 각 사업장 주변의 복지시설, 아동지원센터를 찾아 이불 세탁, 교육 봉사, 진로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곰인형·팔찌를 만들어 아동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 버스 4대와 헌혈 증서 5000장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최고경영자(CEO)들도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찾아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튿날 삼성생명 홍원학 대표는 국립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는 서초노인복지관에서 점심 배식과 설거지에 동참했다.
삼성 관계자는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의 고액을 기부한 임직원은 올해부터 인트라넷에 이름을 등재하고, 문화공연 초청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아너스클럽’ 제도를 신설해 나눔 문화를 더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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