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0호 골’ 손흥민, 2-1로 리드한 후반 17분 교체 아웃···배준호·이태석 투입[스경X라이브]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복귀전에서 대표팀 통산 50호 골을 넣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1로 앞선 후반 17분 손흥민을 부상 관리 차원에서 교체아웃시켰다.
홍명보 호가 빠른 타이밍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었다. 곧바로 손흥민(토트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전반 10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최전방에 나선 오세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넣었다.
전반 17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황인범-오세훈-이재성(마인츠)를 거쳐 받은 공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컨트롤한 상황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 일정에 불참했던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선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129경기에서 49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대선배’ 황선홍(50골)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차범근(58골)이다.
대표팀은 전반 76%의 볼 점유율로 쿠웨이트를 강하게 압박했다. 패스 성공도 92%로 높았고, 5개의 슈팅 가운데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상대의 역습 한 번에 만회 골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3분 뒤 손흥민을 교체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울산)를 빼고, 같은 자리에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태석(포항)을 투입했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받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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