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서 마르부르크병 종식…"2주간 확진자 없어"

유현민 2024. 11. 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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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보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르완다에서 마르부르크병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세이빈 은산지마나 보건장관은 이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르완다에서 거의 2주간 마르부르크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한 달 동안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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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발병 이래 66명 확진…15명 사망, 51명 완치
올해 아프리카 대륙 엠폭스 사망자 1천109명
세이빈 은산지마나 르완다 보건장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이빈 은산지마나 르완다 보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4 [줌 화면 캡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르완다 보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르완다에서 마르부르크병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세이빈 은산지마나 보건장관은 이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르완다에서 거의 2주간 마르부르크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한 달 동안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완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마르부르크병 발병 선언 이래 르완다에서는 지금까지 66명이 확진됐고 그중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51명은 모두 완치됐다.

지난달 6일부터는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대원, 확진자와 접촉한 개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과 강한 전염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엠폭스 감염검사(일러스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아프리카 CDC는 지난 13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추가로 숨진 34명을 포함해 올해 아프리카 대륙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사망 환자를 1천109명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5만3천903건이었고 이 가운데 1만1천147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WHO는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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