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SON', 황선홍 따라잡았다…손흥민, 쿠웨이트전 50호골 폭발→1위 차범근과 6골 차

김건일 기자 2024. 11. 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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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돌아온 손흥민이 복귀 축포를 터뜨렸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오세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1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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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돌아온 손흥민이 복귀 축포를 터뜨렸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오세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1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A매치 50번째 득점으로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역대 A매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역대 1위인 차범근과 차이를 6골로 좁혔다.

지난 이라크와 경기에서 A매치 득점골을 터뜨린 오세훈은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관리'를 요청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으로 2선을 구성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 포백은 김민재와 조유민을 축으로 좌우에 이명재와 설영우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손흥민만 바뀐 선발 라인업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고 배준호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황인범과 오세훈이 합작했다. 황인범이 기습적으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혀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인범의 정확한 크로스와 오세훈의 제공권이 빛난 득점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조직력이 빛났다. 쿠웨이트 진영에서 여러 선수가 원터치 패스로 전진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단번에 쿠웨이트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에 성공했고,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사선 손흥민은 반대편 아래 구석으로 공을 강하게 때려 한국에 두 번째 득점을 안겼다.

전반 40분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흘린 공이 황인범에게 연결됐다. 황인범이 잡지 않고 올린 왼발 크로스를 이재성이 머리에 맞혔는데 공이 골대를 맞았다.

3승1무, 승점 10점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인 대표팀은 2위권인 이라크와 요르단(이상 7점)이 맞대결을 하기 때문에 쿠웨이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조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잡으려면 승점 3점은 필요조건이다. 6차전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라 쿠웨이트를 이기면 부담은 더 줄게 된다.

역대 전적은 12승4무8패로 한국이 조금 우세하다. 대부분의 패배는 2000년대 초반 겪은 일이다. 이후 8번의 맞대결에서는 7승1무로 압도적이다. 쿠웨이트 원정이 3경기나 있었고 모두 2승1무를 기록했다. 가장 마지막은 2016년 3월 예정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은 몰수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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