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시설 준공 연기에 아파트 입주민 ‘대혼란’
[KBS 강릉] [앵커]
강릉시 교동 7공원에 추진된 1,3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원시설 준공이 지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까지 연쇄적으로 불똥이 튄 건데요.
당장 이달(11월) 말부터 예정된 아파트 입주에 차질이 예상돼, 입주 예정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이 추진된 강릉시 교동 7공원입니다.
애초 이달(11월) 22일 공원시설이 준공돼 강릉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었지만, 내년 1월 22일로 준공이 연기했습니다.
강릉시는 올해 초부터 독려했는데도 미술관을 포함한 공원시설 공사와 확정 측량 지연 등의 결격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준공을 늦췄다고 밝혔습니다.
[최희/강릉시 도시공원 담당 : "아직 (공원시설) 공사 완료가 안 되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사업시행자가) 11월 22일까지 공사 완료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2개월 연장을 해서 행정절차 마무리와 공사 준공을 통해서…."]
문제는 공원시설 준공이 연기되면서,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입주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강릉시는 관련 지침에 따라, 공원시설이 먼저 기부채납돼야 사용 검사에 따른 아파트 입주 절차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1,300여 세대 규모입니다.
실제 입주가 연기될 경우, 연쇄적으로 혼란은 물론 파장도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입주를 준비했던 주민들이 걱정입니다.
입주 연기된 기간만큼 거주할 공간을 다시 구해야 하고, 이사업체나 각종 물품 계약도 파기하거나 수정해야 합니다.
특히, 경우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 금액이나 이율 등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전효미/입주예정자협의회 총무이사 : "(입주가 연기되면) 대출 실행일이 변동되면서 다시 재신청에 들어가야 되는데, 지금 현재 대출 규제하고 맞물리다 보니까 저희가 피해를 보고 이걸로 인해 손해를 보는 상황이에요."]
강릉시는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원시설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행자 측도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동별 사용 승인 등의 방안을 강릉시와 협의할 계획이지만, 언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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