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생 힐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다시 우승할 찬스를 얻고 싶다”
현재 진행중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에서, 리치 힐(44)은 다소 특별한 선수다.
1980년생으로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투수인 힐은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는 프리미어12에서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와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힐은 15일 열리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이제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야구에 대한 힐의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내년에도 여전히 MLB에서 뛰는 꿈을 꾸고 있다.
MLB의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에 따르면 힐은 최근 USA투데이의 간판 밥 나이팅게일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야구 열정을 모두 드러냈다. 힐은 “난 야구를 사랑하고,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야구 선수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내게) 어떤 일이 생길지 좀 더 두고보자. 이게 끝이 될지 아닐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에 데뷔한 힐은 20년 동안 무려 13개의 팀을 거쳤다. 통산 386경기(248선발)에 등판해 90승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지난 9월 방출됐다.
힐은 자신이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꿈을 꾸고 있다. 다저스에서 뛰던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적이 있는 힐은 “난 1년 더 뛰고 싶다. 다시 우승할 찬스를 얻고 싶다.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기도 하다”며 “포스트시즌을 뛰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물론 자신을 선택해주는 팀이 없다면 이제는 야구와 작별해야만 한다. 힐은 “난 여전히 던질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운이 좋았고 멋진 경험을 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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