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레비, '손흥민 매각→차익 실현 계획' 연봉 부담 느껴...HERE WE GO 로마노, "1년 연장 계약 체결할 것"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국 손흥민과의 동행을 끝낼 분위기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클럽의 대우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처리한 레비 회장의 방식은 팬, 전문가 모두를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으로 다음 시즌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이런 토트넘의 결정은 전략적 비전 및 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의 헌신을 저버렸다는 측면에서 의문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까지 나서 손흥민 관련 이슈를 다뤘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양측의 계약은 2025년 6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들은 2026년 6월까지 1년 더 함께할 것이다.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을 것이다. 현재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추후 행선지와 계약 문제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항상 재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전 구단과의 미래를 약속해 왔다.
그는 2015년 구단에 합류한 이래 별다른 저울질 없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택해 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확고한 구단 레전드가 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무려 416경기를 치르며 165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 지어도 123골을 기록했다.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 등 쟁쟁한 공격수들과 함께 리그 통산 득점 랭킹 공동 19위에 올라와 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직 득점 페이스가 꺾이지 않았기에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앞으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여부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구단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의지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현재 구단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사실을 손흥민 측에 고지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반복되고 있다. 그는 매번 재계약 철마다 일관된 모습을 선보였다. 항상 토트넘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구단이 붙잡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이적을 택해야 한다.
또 다른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넬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갔다. '기브미스포츠'는 힌트를 제공했다. 역시 그 중심엔 레비 회장이 있었다.
매체는 "토트넘 레비 회장은 선수단 연봉 부담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이는 손흥민에게 상향된 연봉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이유일 수 있다. 레비는 구단의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이 잔류하길 원했다. 그러나 연봉 인상은 원하지 않았다. 이는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한 결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손흥민에게 금전적인 이익을 제공할 새로운 계약을 반대한 셈이 된다. 만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단기 계약을 맺을 경우 그를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생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이적설도 불이 붙고 있다. 현재 손흥민을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의 결정에 선수는 불만을 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는 손흥민과 구단의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여전히 그를 주목하고 있으며 유명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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