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졌던 친손녀와 재회 심경 “잘 커줘서 고마워”(같이 삽시다)

이하나 2024. 11. 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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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이 아들 사망 후 헤어졌다가 재회한 손녀의 깜짝 방문에 감동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보고 오랜 기간 헤어졌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락을 시작했다는 박원숙은 "안 보게 됐을 때는 '이제 못 보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자기들끼리 새 생활하는 걸 잘하기를 바랐다. 손녀가 나한테 왔는데 내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할머니니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 있는데 내 형편이 안 되면 못 해주지 않나"라며 "상황이 좋아져서 해줄 수 있을 때 다시 만나서 좋다. 얘 아빠한테 내가 일부러 너무 안 해줬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고 나니까 너무 후회가 됐다. 얘 만나고는 해주고 싶은 걸 다 해주는 거다. 원풀이를 하는 거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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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원숙이 아들 사망 후 헤어졌다가 재회한 손녀의 깜짝 방문에 감동했다.

11월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의 친손녀가 영덕까지 할머니를 보기 위해 왔다.

전날 손녀의 전화를 받은 박원숙은 자신을 보러 영덕까지 온다는 말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혜은이의 진두지휘로 동생들은 파스타, 스테이크 등 음식을 준비했다. 계속 부엌에서 서성이던 박원숙이 “왜 정신이 혼미해지지?”라고 묻자, 혜은이는 “너무 좋으셔서”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나의 유일한 피붙이, 혈육이다”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집밖까지 나가 오매불망 손녀를 기다렸다. 손녀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오랜 기간 만날 수 없었던 박원숙은 “어른들의 일로 인해서, 그리고 어떤 사정에 의해서 헤어졌다. 손녀의 일들도 관련이 있으니까 일일이 내가 다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만감이 교차했다.

손녀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등장하자, 박원숙은 고마움에 손녀를 안아줬다. 식사를 할 때도 식탁 가득한 음식을 골고루 담아 제일 먼저 손녀를 챙겨준 뒤 “안 먹어도 배부르고 고맙다”라며 만나지 못한 시간 동안 잘 자라준 손녀에게 고마워했다.

동생들은 “볼수록 할머니 닮았다”라고 박원숙과 손녀의 붕어빵 얼굴에 놀랐다. 박원숙은 “친구들이 할머니 닮았다고 그러니?”라고 물었다. 손녀가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답하자, 박원숙은 “나는 너 보면 예쁘거든”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고맙다. 그냥 잘 커줘서 고맙다. 학생으로서 본분 다하고 말썽없이 예쁘게 잘 커줘서 고맙고 훌륭한 학생 되어줘서 고맙다”라며 “이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전혀 꿈도 못 꿨었다. 얘 만난 것도 그렇고”라고 울컥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보고 오랜 기간 헤어졌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락을 시작했다는 박원숙은 “안 보게 됐을 때는 ‘이제 못 보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자기들끼리 새 생활하는 걸 잘하기를 바랐다. 손녀가 나한테 왔는데 내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할머니니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 있는데 내 형편이 안 되면 못 해주지 않나”라며 “상황이 좋아져서 해줄 수 있을 때 다시 만나서 좋다. 얘 아빠한테 내가 일부러 너무 안 해줬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고 나니까 너무 후회가 됐다. 얘 만나고는 해주고 싶은 걸 다 해주는 거다. 원풀이를 하는 거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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