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군사기지’ 위용 뽐낸 美슈퍼항모 조지워싱턴호 스텔스기 F-35C 착륙시연

정충신 기자 2024. 11. 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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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 3국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에 투입된 미국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호가 위용을 뽐냈다.

어제부터 오는 15일까지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진행 중인 한미일 3국은 이날 세 나라 취재진을 조지워싱턴호로 초청해 5세대 전투기인 F-35C의 훈련 참가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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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방 공해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취재진에 공개
한국·미국·일본 3국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에 투입된 미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호. 국방홍보원 제공

한국·미국·일본 3국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에 투입된 미국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호가 위용을 뽐냈다.

한·미·일 3국은 14일 세 나라 취재진을 제주 남방 공해상에 있는 조지워싱턴호에 초청해 5세대 전투기인 F-35C의 착륙 훈련 모습 등을 공개했다.

어제부터 오는 15일까지 프리덤 에지 훈련을 진행 중인 한미일 3국은 이날 세 나라 취재진을 조지워싱턴호로 초청해 5세대 전투기인 F-35C의 훈련 참가 모습을 공개했다. 조지워싱턴호는 불과 10여분의 짧은 시간 2대의 F/A-18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고, F/A-18 2대와 F-35C 1대를 착함시키는 등 빠르고 강력한 전력 투사 능력을 선보였다.

1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이뤄진 한국·미국·일본의 다영역 3자훈련인 ‘24-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 F/A-18E 함재기가 미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 갑판을 이륙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특히 미측은 F-35C와 F/A-18의 편대비행뿐만 아니라 격납고를 가득 채운 여러 대의 F-35C를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스텔스 함재기로 한층 강화된 미국의 전략자산 핵추진 항모의 위용을 과시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워싱턴함은 배수량 10만4200t으로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인 ‘슈퍼 항모’다.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1만8210㎡)다.로널드 레이건호와 교대, 약 9년 만에 복귀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2015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뒤 2017년부터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항에서 핵연료를 교체하고 작전 수행을 위한 수리 및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조지워싱턴호는 일부 함재기를 스텔스기 등으로 교체해 작전능력이 크게 강화하는 등 더욱 강력한 ‘핵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5세대 전투기인 F/A-18E/F 슈퍼호넷 전력 일부를 해군용 5세대 스텔스기 F-35C 라이트닝Ⅱ로 이미 교체했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에는 기존보다 3배 이상 강력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신형 장비가 도입됐다. 더구나 이들 함재기의 작전 반경을 비약적으로 늘릴 보잉사의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도 탑재됐다.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중국 항모에 스텔스 전투기와 전자전기, 조기경보기가 통합되면 로널드 레이건호만으로는 대응이 사실상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전력이 강화된 조지 워싱턴 항모를 제7함대에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1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전개 중인 한국·미국·일본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시찰했다. 사진은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 함상의 함재기들. 국방홍보원 제공

해군 허성재(준장) 7전단장은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위협에 대해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뉴커크 (준장)미 5항모강습단장은 올해 두 번째 열린 프리덤 에지를 두고 "이전보다 더 많은 전력이 참가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복잡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지워싱턴호를 찾은 람 이매뉴얼 주일본미국대사는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군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리덤 에지 훈련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제주 남방=국방부공동취재단,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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