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여파 N수생 21년 만에 최다…입시 변수 될까
[앵커]
오늘 시행된 수능은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치른 첫 시험입니다.
졸업생 응시자가 수가 21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도 그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N수생이 강세를 보일 거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시험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5학년도 수능은 의대 정원이 늘어난 뒤 처음 치러진 시험입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 이른바 N수생이 16만명을 넘으면서 2004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입시에서 N수생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수험생 긴장감은 커졌습니다.
<김태윤 / 고3 수험생> "물론 N수생이 많으니까 좀 더 떨리긴 하는데 그래도 준비한 것만큼 잘 되지 않을까라는 바람입니다."
학부모도 자녀의 수능 시험 결과가 영향받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조동호 / 고3 수험생 학부모> "부모님들 아마 대부분 다 그러실 거예요. 갑작스럽게 응시생이 늘어나면서 더구나 의대 정원 문제로 인해서 등급에 많은 변동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등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의대 증원이나 이것 때문에 N수생이 늘어난 거기 때문에 의대를 비롯한 자연계 최상위권은 분명 N수생이 유리할 거다…"
또,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N수생 증가로 등급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최종 시험 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남은 입시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지금 남아 있는 대학별 고사가 대부분 다 있을 거잖아요. 그걸로 합격을 하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은 해야될 일이죠."
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에 최상위층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N수생 증가가 입시에 미칠 영향에 수험생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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