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일본 잡는 왼손' 계보이을까…"씩씩하게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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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일본 잡는 왼손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이 프로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대회에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선과 결승 등 6경기에서 일본에 내리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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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일본 잡는 왼손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예선 탈락' 위기를 맞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B조 최강이자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예선 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1승 1패, 대만은 2승을 거둔 터라, 한국이 B조 6개 팀 중 2개 팀만 얻는 4강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절실하다.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시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경기에 한국은 왼손 영건 최승용을 선발로 내보낸다.
최승용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1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다.
2024년에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였지만,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7월 28일에야 1군 마운드에 올랐고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kt wiz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4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2025시즌을 기약했다.
최승용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혀 3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는 선발로 나선다.
과거 한국야구는 '왼손 에이스'를 내세워 일본을 꺾은 기억이 많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봉중근 등이 극일(克日)에 성공한 대표적인 왼손 선발 투수였다.
한국과 일본이 프로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 대회에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선과 결승 등 6경기에서 일본에 내리 패했다.
일본전 연패를 끊고, 프리미어12 4강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승용이 선봉에 선다.
최승용은 "일본전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던지겠다"며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 등 일본 선수들에 관해 잘 알고 있다.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씩씩하게 던져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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