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단수 주면 나 역시 좋음"…명태균 측, 텔레그램 실물 공개
김 여사 "약체후보들부터 만나서 포섭해 나가는 게 답" 답장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실물이 14일 공개됐다.
명 씨의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명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도중 취재진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명 씨와 김 여사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실물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명 씨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한 언론사에 대한 고소 건과 관련, 김 여사님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출하기 위해 지난 9월24일 포렌식 업체를 찾아갔다"며 경찰관에게 고소 건 관련 증거자료를 보낸 문자메시지 공개했다. 여기에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다.
텔레그램 대화 사진을 보면 명 씨는 김 여사에게 "김해에서 5선 의원(김영선 전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조롱거리가 될까 두렵다" "여사님 말씀대로 김해갑 경선도 참여하겠다고 기사를 내지만, 경선 룰에 당원 50%, 시민 50%인데 김해에는 당원을 가입시키지 못해 김 의원이 이길 방법이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명 씨는 "여사님이 이 부분을 해결해 주세요"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님을 도왔습니다. 김 의원에게 경선하란 말은 못 하겠습니다. 대신 말해주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메시지도 김 여사에게 보냈다.
김 여사는 명 씨에게 "단수를 주면 나 역시 좋음"이라며 "기본전략은 경선이 돼야 하고, 지금은 김 의원이 약체후보들부터 만나서 포섭해 나가는 게 답"이라고 보냈다.
지난달 초 한 매체에서는 명 씨와 김 여사가 22대 총선 후보 공천 결과 발표를 앞둔 지난 2월 나눈 텔레그램을 확인했다며 대화 내용을 보도했었다. 다만 실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명 씨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김 여사가 원칙은 경선이라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사실이 없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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