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슈퍼스타' 김도영, 'NPB 특급' 모이넬로에 완벽한 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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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세대 슈퍼스타 김도영이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좌완 투수 리반 모이넬로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도영의 승리였다.
앞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김도영은 또다시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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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의 차세대 슈퍼스타 김도영이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좌완 투수 리반 모이넬로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 원맨쇼를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또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던 것은 NPB 평균자책점(ERA) 1위인 모이넬로와의 맞대결이었다.
모이넬로는 2017년부터 NPB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1위)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모이넬로의 성적이 놀라운 점은 보직을 변경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시즌까지 불펜 자원으로 뛰었고,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2022년에는 24세이브를 기록했었다. 선발 전환을 하고도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수와 평균자채점 1위라는 기록은 그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한 좌완인 모이넬로는 시속 155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갖춘 파이어볼러지만, 이에 준하는 변화구도 장착한 선수다. 일본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데이터는 모이넬로의 구종 분포를 46%, 슬라이더 20% 체인지업 19%, 커브 15%로 분석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도영의 승리였다.
김도영은 첫 타석인 1회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6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바로 복수에 성공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모이넬로의 초구를 완벽하게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후 김도영은 5회에도 장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도영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파드론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하진 못했다.
앞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김도영은 또다시 아치를 그렸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회때와 마찬가지로 초구를 노려 좌중간을 가르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도영의 플레이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드레이크의 안타성 타구를 손을 뻗어 처리한 김도영은 4회 1사 1, 2루에서 또 한 번 드레이크의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 3루를 찍고 1루로 송구하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닝 종료.
5회도 인상적이었다. 곽빈이 기베르트와 페레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형준이 올라왔다. 왈터스가 소형준의 2구를 공략해 3루 방면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김도영이 또 한 번 손을 뻗어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추가했다.
김도영은 전날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으로 활약했다. 한국의 패배 속에서도 유일하게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도 국가대표 첫 홈런을 만루홈런을 만듦과 동시에 호수비 필름을 만들어내며 한국에 승리를 안겨다 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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