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연봉 1억' 김도영, '연봉 27억' 모이넬로 두들겼다!

이형주 기자 2024. 11.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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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연봉 27배 차이의 투수를 두들겼다.

흥미로운 것은 김도영이 연봉 27배 차이 투수의 공을 완전히 공략했다는 것이다.

김도영의 이번 2024년 연봉은 1억에 불과하다.

이는 김도영의 빼어난 재능과 훌륭한 역량 보여주는 동시에, 야구에서 연봉 차이가 크더라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무너질 수도 있는 상대성의 스포츠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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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1차 평가전, 1회말 무사 1,3루 한국 김도영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뜬공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도영이 연봉 27배 차이의 투수를 두들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쿠바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이다. 이번 경기 필승이 필요했다. 초반 좋은 공격으로 2-0으로 앞섰던 한국이다.

그리고 맞이한 2회말 김도영이 2사 만루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루포를 만들었다. 쿠바 선발 리반 모이넬로의 높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스코어는 6-0이 됐다. 김도영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바르가스의 공을 넘겨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번 경기에서만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흥미로운 것은 김도영이 연봉 27배 차이 투수의 공을 완전히 공략했다는 것이다. 김도영의 이번 2024년 연봉은 1억에 불과하다.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상대 선발 리반 모이넬로의 경우 3억엔(27억 원)이다.

모이넬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5경기 163이닝 11승 5패 평균 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리그 1위였다. NPB 최상위권 스타들이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것을 볼 때 사실상 메이저리그급 투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3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다.

더 나아가 모이넬로는 최근 2025년부터 4년 40억 엔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는 10억 엔(한화 약 90억)을 받는 투수가 되는 셈이다. 그런 투수도 김도영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이는 김도영의 빼어난 재능과 훌륭한 역량 보여주는 동시에, 야구에서 연봉 차이가 크더라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무너질 수도 있는 상대성의 스포츠임을 보여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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