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겨우 1년 연장? 레비 회장 제정신이야?' 토트넘 팬심 분노+반발..."좌절에 빠졌다"

김대식 2024. 11. 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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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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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팬들도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향한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축구 매체 원풋볼은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처리한 것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 모두 정말로 놀라워했다. 토트넘이 내린 결정은 구단의 전략적인 비전과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적인 주장을 펼쳤다.

원풋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1경기를 뛰면서 123골을 넣은 손흥민의 공헌은 부인할 수 없다. 경기장 밖에서는 겸손한 태도와 프로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여러 측면에서 손흥민을 클럽의 얼굴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명단으로 뛰었으며, 그 명단에서 토트넘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은 다 떠나고 손흥민은 충성심을 유지하면서 토트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선수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서 얼마나 헌신했는지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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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풋볼은 그런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조차 없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한 토트넘을 향해서 비판을 쏟아냈다. "손흥민처럼 재능 있는 선수에게 이러한 헌신에 대한 결핍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토트넘이 이번 시즌 첫 11번의 EPL 경기 중 5번의 패배를 겪으며 씨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 팬심도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다. 원풋볼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감정이 이번 사태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계약 갱신에 대한 레비 회장의 신중한 접근 방식은 종종 의견을 대립하도록 만들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팬들에게 손흥민의 상황은 레비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더 큰 좌절감을 만들고 있다. 레비 회장의 입장은 토트넘의 최근 성과 우승 트로피가 없어 이미 낙담한 팬들을 더욱 소외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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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우승권 전력을 보유한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손흥민보다 높은 클래스의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아끼지 않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원풋볼은 이런 위기에 손흥민 같은 선수가 얼마나 팀에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다음 시즌이 끝날 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으로 보일 수 있다. 나이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의 현재 성과와 시장성은 그가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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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은 단순한 선수 그 이상이다. 그는 클럽의 정신, 회복력, 정체성을 구현한다. 스퍼스가 장기적으로 주장 확보를 주저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수처럼 느껴진다. 특히 새로운 감독 아래 리빌딩할 때 더욱 그렇다"며 지금은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줄 시기라고 말했다.

축구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하다. 득점하고, 창조하고, 모범을 보이는 그의 능력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든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에게는 그러한 선수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며 손흥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토트넘 팬들도 구단의 이번 행보에 대해서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풋볼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을 활성화하기로 한 토트넘의 결정은 현재로서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그들의 장기적인 야망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낸다. 팬들은 클럽의 전략이 토트넘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손흥민의 충성심이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존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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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풋볼에서만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13일 토트넘 뉴스를 통해 "손흥민은 최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제일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수뇌부는 자신들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구단의 결정에 맹비판했다.

이어서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클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합류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대 뒤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노력과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선수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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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중요한 선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지난 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방한했을 때 "우리는 어린 팀이 됐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팀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선배 역할이 꼭 필요하다. 지금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의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며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도 리더로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를 두고 "사실은 선수의 재계약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다.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다"며 구단에서 당연히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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