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위협할 정도로 재미있는 피클볼 “쉬운 테니스”
[앵커]
최근 미국에서 테니스를 위협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이색 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피클볼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국 테니스의 전설 앤드리 아가시와 존 매켄로가 푹 빠졌다는 피클볼입니다.
테니스와 흡사한데 훨씬 쉽게 즐길 수 있어, 미국에서만 천삼백만 명의 동호인이 생겼습니다.
국내에도 상륙해 동네마다 동호인 클럽이 생길 정도로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주로 테니스나 탁구에서 건너온 동호인들은 배우기 쉬운 걸 장점으로 꼽습니다.
[문의주/피클볼 동호인 : "테니스 때보다는 제 연령층에서 또 중년층에서 안전하고 무리없이 할 수 있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구멍 뚫린 커다란 플라스틱 공을 사용해 테니스 공보다 덜 튀고 맞히기 쉽습니다.
배드민턴 경기장 크기여서 움직임에 큰 무리가 없지만, 늘 낮은 자세로 민첩하게 움직여 운동량은 상당합니다.
피클볼만의 독특한 규칙도 매력입니다.
[윤윤선/피클볼 지도자 : "'논발리존'이라고 해서 밟아도 안되고 발리를 한 후 몸이 안으로 들어가도 안 돼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장애인에게도 적합한 스포츠로 꼽힙니다.
[청각장애인/수화동반 : "치는 느낌 탁탁 때리는 느낌이 몸으로 전달돼서 칠 때의 맛도 좋아요. 여기 지나다니는 어르신들도 이게 뭐냐 물어보셔요. 그럼 당연히 하실 수 있다고 하죠... 강추합니다."]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탁구채같은 라켓으로 테니스처럼 움직이는 피클볼.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피클볼 사랑해요!!!"]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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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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