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논란 속 첫 수능…“끝나서 홀가분”
[KBS 대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백여개 고사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논란 속에 치러진 첫 수능 시험이었는데,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 속에 지역에서는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난히 마무리 됐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손엔 수험표를, 다른 한 손엔 도시락 가방을 든 수험생들이 담담하게 고사장에 들어섭니다.
수능 응원전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배웅을 나온 가족,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가족들도 수험생 만큼 긴장되고 간절한 마음.
[황미현/학부모 : "택시타고 왔는데 너무 막혀가지고 불안불안하면서 지금 도착을 했거든요. 너무 지금 불안하고 막 떨리기도 하고…. 시험 잘 볼 수 있게끔 열심히 집에 가서 기도하고 있을게요."]
의대 정원 확대 논란 속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102개 고사장에서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수능 시험에 접수한 3만 8천여 명 가운데 3만 3천여 명이 응시해 응시율 87%를 기록했습니다.
학생들은 제2외국어까지 길게는 9시간에 걸쳐 시험을 치렀습니다.
고사장을 나서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홀가분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전찬희/수험생 :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했는데, 그래도 엄청 어렵게 나온 거 같지는 않아요. (수능 끝난 다음에 가장 먼저 뭐 하고 싶으세요?) 아직까지 끝난 거 같지도 않아서 계획이 없어서…."]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이 순찰차로 이동하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21명이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았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번 수능 시험 성적은 이의 신청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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