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문 속 사이트,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수사 착수
[앵커]
한편, 오늘(14일) 수능 국어 영역 지문에 나온 한 인터넷 주소가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현재 이 사이트는 폐쇄됐는데, 교육 당국 요청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국어 영역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 40~43번 지문입니다.
지문 속 '푸근'이라는 등장인물이 상대방의 질문에 답하며 짧은 인터넷 주소를 제시합니다.
이 주소를 인터넷 창에 직접 입력했더니,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 아래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가 뜹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국어 영역 문제 공개가 오후 한때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교육부는 국어 문제가 공개된 오늘 오전 10시 56분 이후, 누군가가 지문 속 인터넷 주소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은 즉각 유감을 표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평가원은 "해당 사이트는 출제 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로, 집회와 무관하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인터넷 주소가 해킹된 것은 아니라며, 추후 수사를 통해 자세한 진상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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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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