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구속 영장 심사…이 시각 법원

이형관 2024. 11. 14. 2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 피의자 심문은 다 끝났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약 한 시간 반 전인 저녁 7시 50분쯤,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등 4명에 대한 심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명 씨는 출석 때와 아무 말이 없었고요.

심문을 마친 뒤에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명태균 : "(오늘 어떤 부분을 위주로 소명하셨어요? 한 말씀 해주시죠.) …."]

앞서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 그리고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봤습니다.

또, 두 사람을 예비 후보자 2명에게 돈을 챙긴 이른바 '공천 장사'의 공범으로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흔적이 확인됐지만, 파일이 없다고 하는 등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명 씨 측 변호인단은 20쪽 분량의 의견서를 냈고, 김 전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명 씨가 실제 공천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법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