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구속 영장 심사…이 시각 법원
[KBS 창원]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 피의자 심문은 다 끝났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약 한 시간 반 전인 저녁 7시 50분쯤,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등 4명에 대한 심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명 씨는 출석 때와 아무 말이 없었고요.
심문을 마친 뒤에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명태균 : "(오늘 어떤 부분을 위주로 소명하셨어요? 한 말씀 해주시죠.) …."]
앞서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 그리고 김 전 의원과 명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봤습니다.
또, 두 사람을 예비 후보자 2명에게 돈을 챙긴 이른바 '공천 장사'의 공범으로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흔적이 확인됐지만, 파일이 없다고 하는 등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명 씨 측 변호인단은 20쪽 분량의 의견서를 냈고, 김 전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명 씨가 실제 공천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법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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