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세터 황승빈 복귀’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셧아웃 완파로 선두 수성[스경X현장]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7 30-28 25-21)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6승 1패, 승점 17로 2위 대한항공(4승 3패·승점 14)과 격차를 벌렸다.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20점, 레오는 14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통산 후위 공격을 2007개로 늘리면서 프로배구 이 부문 1위 박철우(은퇴·2013개)에게 6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뇌진탕 후유증에 시달리던 주전 세터 황승빈이 복귀했다. 지난 10월27일 대한항공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의 지휘 속에 팀 공격 성공률 58.33%를 찍었다.
반면 3위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의 부상 이탈 이후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했다. 한국전력의 공격성공률은 47.43%였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부재를 막지 못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는 25-17로 가볍게 이겼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오며 거의 승기를 잡았다. 22-24에서 레오가 쳐내기 공격에 성공했고, 아시아쿼터 선수 신펑의 서브 에이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범실을 기록하는 등 쉽사리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28-28에서 한국전력 구교덕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현대캐피탈이 한 점을 앞서갔다. 이후 신펑이 임성진의 시간차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은 뒤 레오가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에 공을 찍어 2세트를 마무리했다.
1,2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경기를 완연한 승리로 끝냈다.
한편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3위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1(26-24 25-9 25-27 25-22)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렸고,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는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6개를 성공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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