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들 거리로…“안전에 유의해야”
[앵커]
수험생들은 일단 수능이라는 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외출에 나선 수험생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데요.
서울 홍대 거리를 취재 중인 사회부 기자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사람이 꽤 많아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수능 시험이 끝난 지 4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요.
이곳 홍대 거리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 취재를 하면서 수능을 마치고 외출에 나선 수험생들을 꽤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보셨듯 오늘(14일) 아침 고사장 입구에서는 많이 긴장한 모습의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조금 더 편안하고 밝은 표정으로 거리를 거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권능·최의림/서인천고 3학년 : "수능 끝나고 놀려고 왔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고요. 진짜 축구 죽을 때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송영환/장훈고 3학년 : "저는 수험 생활하면서 음악을 되게 많이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특히 피아노를 많이 못쳐서 아쉬웠습니다. (오늘) 노래방 가고 놀려고, 발라드도 부르고 하면서 시끄럽게 놀아야죠."]
수험행들은 수능 할인 행사를 하는 가게나 음식점을 찾기도하고, 거리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겠죠, 경찰의 안전 관리도 강화 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서울에만 학교 전담 경찰관 등 모두 6백여 명이 투입돼, 홍대와 강남, 건대 입구역 등 상가 밀집 지역 92곳에서 인파 관리와 청소년 보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음주나 흡연 등 청소년 일탈 행위를 집중 단속해 적발될 경우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귀가 조치할 방침입니다.
또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 전에는 술·담배를 구입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은 관련 업소 등을 상대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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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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