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폭증’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촉구

이유진 2024. 11.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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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의 여야 정치권과 도지사, 청주시장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가 급증한 청주공항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건데요.

오늘 9시 뉴스는 청주공항 소식부터 연속 보도합니다.

먼저, 지역 사회의 활주로 신설 요구와 국회에서의 기자회견을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1997년 개항 이래 가장 많은 400만 명.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활주로 2개 가운데 1개는 공군 전용이고, 나머지 1개를 군과 나눠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마저도 길이가 2700미터 남짓이라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여객기는 뜰 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설하라! 신설하라!"]

폭증하는 청주공항 여객 수요를 감당하고,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대체 공항 기능 확대를 위해 활주로 신설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활주로 한 본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공항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약과 규제가 너무 크기에 항공사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활주로 신설 근거가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현재 안이 만들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12월 중순 정도에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활주로 신설을 사전 검토할 정책 연구 용역비 5억 원이 통과된 것도 관심입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정부 계획에 반영될 경우, 이르면 8년 뒤에 3,200m 길이의 활주로가 새로 생길 것이란 기대감에섭니다.

[엄태영/국회의원/국민의힘 : "예결위 소위까지 들어가게 됐으니까, 충북에서 요구하는 사업, 특히 공항 사업에 대해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파를 떠나 지역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활주로 신설이라는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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