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뒤 첫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변별력 확보 관건”
[앵커]
올해는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지는 첫 수능인 만큼 난이도에도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고난도 문제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없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긴 시험이 끝난 교문 앞,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입니다.
["고생했어!"]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했단 반응이 많았습니다.
[송다현/수험생 : "N수생들 (시험에)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국어·수학이 생각보다 쉽게 나와서 좀 놀랐고…."]
[송혜진/수험생 : "국어·영어·수학은 9월 모의평가랑 비슷비슷했던 난이도인 것 같아요."]
올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EBS 강사 : "제가 만약 판단하라고 하면, 저는 9월(모의평가) 쪽에 좀 더 가까운 수능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대 증원 등의 영향으로 이른바 N수생 수가 21년 만에 가장 많은데,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을 제대로 변별해 낼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중철/수능 출제위원장/동국대 교수 : "자료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이번에는 수능의 9등급제를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미적분 등 수학 선택과목의 난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부 까다로운 한, 두 문항이 변수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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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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