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만나면 두근두근"...성인 20%, '이 증상'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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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스스로 '사회불안장애' 증상이 심하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불안장애 증상 관련 문항에서 응답자의 19.8%가 '심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38.6%가 '중간 수준'의 사회불안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건강불안증상을 호소한 성인은 32.3%에 달했는데, 특히 40대 남성(41.8%)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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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스스로 '사회불안장애' 증상이 심하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불안의학회는 전국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회불안장애 증상 관련 문항에서 응답자의 19.8%가 '심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38.6%가 '중간 수준'의 사회불안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사회불안장애는 낯선 사람과 대화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연설하는 등 자신을 드러내는 사회적 상황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껴 회피하게 되는 질환이다.
남성(16.5%)보다는 여성(23.2%)이 심하다고 호소한 경우가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 여성(39.1%)이 가장 많고 20대 여성(33.1%), 20대 남성(28.4%), 30대 남성(27.7%)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서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불안증상을 호소한 성인은 32.3%에 달했는데, 특히 40대 남성(41.8%)이 가장 많았다.
통제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에 사로잡히는 범불안장애 위험군은 11.4%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26.8%는 평생 1번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했고, 31.3%는 강박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발작은 여성에게서, 강박증상은 남성에게 더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불안의학회 회장 김찬형 교수는 "다양한 불안장애와 우울증 위험군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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