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벽에 가로막힌 한국···삼성화재배 16강 첫날 최정·김은지·안정기 모두 탈락

윤은용 기자 2024. 11. 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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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9단(한국)과 대국하는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바둑의 ‘원투펀치’ 최정·김은지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첫날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 딩하오 9단을 맞아 150수 만에 불계패했다.

흑을 잡은 최정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를 상대로 중반까지 미세하지만,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우변 전투에서 큰 실수를 저질러 형세가 급격하게 나빠진 뒤 더 이상 만회하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여자랭킹 2위 김은지 역시 역시 중국의 셰커 9단에 268수 만에 불계패했다. 김은지는 대국 초반 우상귀에서 시작된 전투에서 불리해진 뒤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이 밖에 안정기 8단은 중국 랭킹 3위 당이페이 9단에 패하면서 한국은 16강전 첫날 대국에 출전한 3명 모두 탈락했다.

일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중국의 진위청 8단에게 패했다. 중국이 8강 네 자리에 선착한 가운데 한국은 15일 열리는 16강 둘째날 대국에 신진서·신민준 9단이 출격한다.

신진서는 중국의 커제 9단과 사실상의 결승전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최근 8연승을 거두는 등 13승11패로 앞서 있다. 신민준은 쉬자양 9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뒤져 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셰커 9단과 대국하는 김은지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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