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김주성 감독 '니콜슨 수비 효과적으로 이뤄져', '패장' 강혁 감독 '전체적으로 경기력 나쁘지 않아'

김우석 2024. 11. 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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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고,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원주 DB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치나누 오누아쿠, 강상재, 이선 알바노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SJ 벨란겔, 앤드류 니콜슨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접전 끝에 69-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DB는 3승 8패를 기록하며 9위로 올라섰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2연패와 함께 3패(7승)를 당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전반전, DB가 41-29로 12점을 앞섰다. 승리 의지가 가득한 대인 방어로 한국가스공사 공격을 완전히 둔화시켰고, 치나누 오누아쿠(13점)를 중심으로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만든 리드였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을 제외한 선수들 영점이 맞지 않았다. 특히, 13분 33초를 뛴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이 던진 야투 5개가 림을 모두 빗나가는 등 전체적인 슈팅 난조 속에 29점에 묶이고 말았다.

3쿼터, 한국가스공사가 추격전에 성공했다. 강력한 압박에 더해진 성공적인 대인 방어로 DB 공격을 완전히 둔화시켰고, 김낙현 공격이 폭발하며 47-51,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DB는 공격이 거의 멈춰섰다. 집중력 저하와 조직력 결핍 그리고 슈팅 난조까지 더해지며 10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종료 20초 안쪽에서 터진 신승민 3점포로 한국가스공사가 50-51,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4쿼터, 강한 긴장감 속에 접전을 이어갔다. 어느 팀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승부가 갈렸다.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터진 니콜선 3점슛으로 64-65로 따라붙었던 한국가스공사였다.

승리에 강한 의지를 전한 DB가 결국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용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영현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전반전에 약속된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밀려 다녔다. 상대는 강하게 나왔다. 외곽에서 겉도는 플레이가 많았다. 슛은 들어가지 않을 때가 많다. 수비는 약속된 부분이 되어야 한다. 그래도 끝까지 했다. 중요한 순간에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선수 기용에 미스가 있었다. 스페이싱 바스켓을 하려 했는데 리바운드 열세가 나왔다. 가장 큰 패인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졌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해주고 있다. 오늘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 충분한 준비를 해야할 듯 하다.”고 전했다.

또, 강 감독은 “오누아쿠를 1대1로 막으려 했다. 잘 되지 않았다. 투맨 게임 수비도 원활히 가동되지 않았다.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69점으로 막은 것은 잘했다. 슛이 터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니콜슨에게 인사이드에서 하자고 했는데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2연패 기간 동안 떨어진 공격력에 대해 “팀 컬러가 수비 위주다. 공격은 스페이싱 바스켓이다. 슛이 들어가야 좀 풀린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진다기 보다 브레이크 기간에 인사이드나 속공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공격 방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주성 감독은 “니콜슨 득점을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오누아쿠가 수비를 잘해주었다. 턴오버와 리바운드가 잘 되었기 때문에 승리를 했다고 본다. 수비적인 부분도 좋았다. 이용우가 공수에서 걸쳐 활약을 해주었다. 강상재 오펜스 리바운드도 좋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100점을 주고 싶기는 하다. 노마크에서 이지슛을 놓쳤다. 그래도 강상재가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했다. 저 득점 경기를 하고 있다. 슛 컨디션이 좋아지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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