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포:쿠웨이트⑩] 결전 2시간 전, 경기장에는 군경 인력 대거 투입…韓 맞이 준비 끝났다

배웅기 2024. 11. 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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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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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아르디야)] 배웅기 기자=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을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편집자 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킥오프까지 약 2시간여 남겨둔 현시점 결전이 펼쳐질 경기장은 원정팀 한국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쿠웨이트 축구협회(KFA)는 지난 9월 이라크와 2차전 홈경기(0-0 무) 당시 부실한 운영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경기장에 줄을 선 약 6만 명의 팬이 티켓 시스템 마비로 인해 킥오프 이후에도 입장하지 못했고, 티켓을 소지하지 않은 약 1만 명의 팬이 무단 입장하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일부 팬이 무더위 속 식수를 요구하더니 실신해 쓰러지는 광경도 연출됐다. 쿠웨이트는 한여름에 최대 약 60도까지 치솟는다. 국토 상당 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고온건조한 사막 기후의 특징을 띤다.

논란에 따른 비판 여론이 점차 거세지자 쿠웨이트 축구협회는 살라 알카나이와 사무총장과 모하메드 부 압바스 홍보 책임자를 비롯한 이사진 전원을 경질했다.


한국전을 준비하는 쿠웨이트 축구협회의 마음가짐은 여느 때보다 남다르다. 협회는 14일(현지시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국토부 지침에 의거해 입장 시스템은 엄격하고, 정확히 관리될 것"이라며 "경기장을 찾는 쿠웨이트 국민들은 어디서든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경기장에는 내외부 가리지 않고 수많은 군경 인력이 배치됐으며, 취재진이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AD 카드 등 꼼꼼한 검문을 진행했다.

날씨 또한 완벽에 가깝다. 경기가 진행되는 시각 온도는 약 26도이며, 습도는 27%로 예상된다. 약 5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 역시 군더더기 없는 양탄자 잔디를 자랑한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첫 경기고,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지만 굉장히 중요한 2연전이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해 11월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원정 경기고, 짧을 수밖에 없는 훈련 시간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강한 마음가짐을 갖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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