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복덩이에요"...백일잔치에 동네가 '들썩'

안정은 2024. 11. 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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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단양군 어상천면에 3년여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나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군수님을 비롯한 온 마을사람들이 직접 성대한 백일잔치를 열어줬다고 하는데요.

어상천면에 3년 1개월 만에 태어난 새생명, 태은이의 백일잔치가 함께 열렸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인 두 딸에 이어, 10년 만에 찾아온 셋째딸의 백일을 온 마을이 축하해주니 아버지 김운학씨는 감개무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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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단양군 어상천면에 3년여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나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100일이 됐다고 합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온 마을사람들이 직접 성대한 백일잔치를 열어줬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백일잔치를 안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군 어상천초등학교 강당에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마을 색소폰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3회째로 마련한 가을 음악회입니다.

그런데 올해 행사는 조금 특별합니다.

어상천면에 3년 1개월 만에 태어난 새생명, 태은이의 백일잔치가 함께 열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대/어상천 참소리색소폰회 단장

"마침 우리 어상천에 천사가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반가워서. 자 그러면 이 어르신들 모시고 다같이 한번 축하해보자는 취지로..."

백일상에 촛불이 환하게 켜지고, 마을 주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 속에 오늘의 주인공 태은이가 가족의 품에 안겨 등장했습니다.

주민자치위가 마련한 금반지부터 태은이의 이름이 더해진 가족 명패까지.

초등학교 3,4학년인 두 딸에 이어, 10년 만에 찾아온 셋째딸의 백일을 온 마을이 축하해주니 아버지 김운학씨는 감개무량합니다.

<인터뷰> 김운학/태은이 아빠

"복덩어리에요 태은이가 완전. 복덩어리라서 진짜 감사드리고 어르신들도 많이 왔으니까 진짜 감사드립니다. 태은이하고 우리 가족 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지금은 보기 드문 대규모 백일잔치에 기쁨과 감사를 주고 받으며 이웃의 정을 나눈 주민들.

아이의 탄생과 성장이 어상천면에 희망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채/대한노인회 어상천면분회장

"1만여 명이 살고 있던 것이 지금은 2천8백 명 정도만 살고 있습니다. 좀 더 애들이 많이 태어나서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고..."

<인터뷰> 김문근/단양군수

"어상천면민 모두의 아이입니다. 정말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우리 어상천에 희망이고 축복이고. 면민들이 사랑을 가지고 잘 키워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단양군에서 태어난 아이는 63명.

아이의 탄생은 이제 한 가정의 기쁨이 아닌 지역 사회의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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