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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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안보윤의 신작.
사고뭉치 언니 수미를 "수미년"이라고 부르며 그녀처럼 되지 않겠다 기를 쓰며 살아가는 수영.
수영이 수미와 자매로 공유한 비밀의 내막이 말하는 바다.
2021년 김수영 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재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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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소설가 안보윤의 신작. 사고뭉치 언니 수미를 “수미년”이라고 부르며 그녀처럼 되지 않겠다 기를 쓰며 살아가는 수영. 수영은 직장에서 선의를 가장한 또 다른 폭력을 목도한다. 모든 ‘고발’은 희생을 강요한다. 연루되기에 스스로를 먼저 고발해야 한다. 수영이 수미와 자매로 공유한 비밀의 내막이 말하는 바다.
현대문학 l 1만5000원.
♦백합의 지옥
2021년 김수영 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재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형식의 파괴와 400쪽 넘는 시집의 방대함에 먼저 놀라게 되리라. ‘이해되는 시’에 대한 반어적 지향이자 독자로부터 또한 해체되길 바라는 시의 마음이 이렇다. “꼭꼭 씹어서 삼켜 적어도 서른 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그래야 영양소가 잘 흡수된대”.
민음사 l 1만6000원.
♦굴뚝새와 떠나는 정원 일기
공중파 시사프로그램 방송 작가를 하다 거리로 나와 ‘탈핵순례’ 등을 쓴 일곱째별의 첫 에세이. 토지문화관에서 지내는 중 이웃 할머니 밭 모종 심기를 시작으로 정원이 딸린 집의 맛을 알게 되고, 최소한으로 먹으며 끊임없이 걷다가 작은 정원이 있는 집을 거쳐 갔다.
책과이음 l 1만9000원.
♦이번 생은 초록빛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등을 쓴 환경작가 박경화가 자기 삶의 이야기를 썼다. 부러진 칼을 대장간에서 고쳐 수리해서 오래 쓰고(1부), 팬데믹 시기에는 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2부), 골목의 화분을 돌보며 식물과 함께 살고(3부), 조기 대가리를 다져 식사를 마련하던 옛날 부엌처럼 아끼고(4부), 어디든 걷는다(5부).
한겨레출판 l 1만6800원.
♦베터 앤 베터
30여 년 전 스포츠기자 이태일의 집에서 메이저리그 꿈을 엿본 코리아특급 박찬호의 인연이 책으로 엮였다. 박찬호가 자신의 경험을 풀고 이태일이 일반론으로 해설해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작은 활약에도 기뻐해주곤 했다고 박찬호가 말하면, 이태일은 “이렇게 변화를 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하곤 했던 팀의 코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와인 l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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