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냐고? 나도 쿠팡 해”…뉴시니어 2명 중 1명은 모바일로 쇼핑중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4. 11. 14.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니어들이 쇼핑할 때 전통시장이나 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통념을 1955~1974년생들이 깨뜨리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소 이용하는 구매채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넘는 53.9%가 모바일을 통해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최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들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시니어들 소비패턴
W세대 절반 “휴대폰으로 제품 사”
외식비 줄이고 신선식품 지출 늘려
우울증 경험 27% 정신건강 적신호
시니어 세대인 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챗GPT에 요청했다. [사진 = 챗GPT]
시니어들이 쇼핑할 때 전통시장이나 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통념을 1955~1974년생들이 깨뜨리고 있다. 탄탄한 구매력에 능동적 소비성향까지 갖춘 W세대가 소비 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을 몰고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소 이용하는 구매채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넘는 53.9%가 모바일을 통해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대형마트(30.0%)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전통시장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온라인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은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서는 47.3% 정도였지만, 2차 베이비부머(1964~1977년생)는 58.5%로 선호도가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2차 베이비부머의 경우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4.2%로 1차 베이비부머(38.3%)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박차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정책팀 박사는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컴퓨터 보급과 인터넷 확산 을 직접 몸으로 겪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경험한 세대”라며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 쇼핑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과거 고령층보다 온라인 구매 선호가 크게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빈도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는 답변(47.6%)이 기장 많았지만, 매일 물건을 구매한다는 답변도 4.4%나 됐다. 온라인 구매 사이트 가운데서는 쿠팡을 가장 자주 이용한다는 답변이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마켓·11번가 등 오픈마켓(18.7%), 네이버쇼핑(18.0%), 마트·백화점 온라인몰(7.4%), 알리익스프레스·아마존 등 해외몰(1.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신선식품에 대한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반면 외식비용을 가장 많이 줄였다고 답했다. 최근 외식비와 배달비가 크게 오르면서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먹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편안한 노후를 위해 건강관리에도 적극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79.1%)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균형잡힌 식습관(69.6%), 충분한 수면시간(66.3%)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울증을 비롯해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7%에 달해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등이 확산하고 있지만 관련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들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의 76.9%가 임종 과정에서 연명 치료 중단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서를 작성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