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vs "이견 없대서"…서울만 지지부진

김지욱 기자 2024. 11. 14.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사실 이런 재활센터를 만드는 게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그래도 현재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에 각 한 곳씩 이런 재활센터가 설립돼 있는데, 아직 서울만 정식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서 4개월의 재활을 최근 마치며 이런 감사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런 재활센터는 서울을 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마다 하나씩 설립돼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재활센터를 만드는 게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그래도 현재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에 각 한 곳씩 이런 재활센터가 설립돼 있는데, 아직 서울만 정식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욱 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내 인생 곡선을 털어놓게 됐다."

"치료공동체는 새 삶을 선물해 주셨다."

20년 가까이 마약 중독으로 감옥도 들락거린 40대 A 씨.

'인천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에서 4개월의 재활을 최근 마치며 이런 감사의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3월에 문 연 이 센터에서는 지금껏 900여 명이 교육받았습니다.

센터를 설립할 때는 지역 주민에게 '마약을 끊으려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사전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런 재활센터는 서울을 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마다 하나씩 설립돼 있습니다.

서울에선 '강동구 센터' 무산 이후 정식 개소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서울 강동구청 관계자 : 사전에 교감했으면 (주민 설득이) 되는데, 일방적으로 그냥 거기다가 이제 입지를 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서울시에서도 이견은 없다고 해서 진행하다가 문제가 중간에 불거진….]

현행법에는 센터 설치 근거만 있을 뿐, 설치를 밀어붙일 길은 없습니다.

[이상규/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재활하고 싶어서 온 사람이고 아프면 병원 가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편견의 확장이 그런 사람들 오히려 점점 더 치료도 안 받게 하고.]

기피 시설이라도 사회적 필요가 큰 만큼, 이해당사자들의 협의가 선행돼야 합니다.

[최병원/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장 : '당신 가족도 이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이걸 얘기하면서 같이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해야지, 답은 없어요.]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